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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리자
2024-09-1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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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은행이 최근 급격히 오른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세가 단기간 내 진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. 내년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"불확실성이 크다"고 평가하면서 부동산 시장 과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. 금융통화위원들은 부동산 가격에 대해 "통화정책으로 대응해야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"고 밝혔다.


10일 공개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한은은 '최근 주택시장·가계대출 상황에 대한 평가 및 시사점'을 금통위원들에게 보고하면서 이같이 분석했다. 지난달 21~22일 열린 회의에서 한은은 "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이 과열 조짐을 나타내고 가계대출 증가세도 확대되면서 소득 등 펀더멘털과 괴리되는 정도가 커지고 있다"고 설명했다. 그러면서 "향후 조정과정에서 금융과 경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고 소비와 성장을 구조적으로 제약할 수 있다"고 우려했다.

중구 한국은행 전경./ 사진=한경DB

중구 한국은행 전경./ 사진=한경DB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급증에 대해서는 신성환·장용성·유상대·황건일·김종화·이수형 금통위원 등 전원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. 한 위원은 "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통화정책을 완화할 경우 시장의 반응이 우려된다"고 말했다. 기준금리를 내리면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. "금리 인하가 부동산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돼서는 안된다"는 지적도 나왔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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